런던에서 한달 반 사는 1편, 2편에 이어 3편은 저 혼자 구석구석을 방문한 런던의 숨은 명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한국에서 런던여행책을 한권 사서 참고하면서 다녔는데 매우 유용했습니다.
아침 스테파노 캠프에 데려가고 곧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즉흥적으로 오늘은 어디로 갈지 정했습니다만 혼자 여행하는 게 처음이라서 조금 낯설었지만 나 혼자 자유롭게 쉬고 싶을 때 쉬고 걷고 싶을 때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걷고 있으니까 의외로 무척이나 좋았구요 Harrods&Primark캠프 첫날이니까 혹시 적응 못하고 엄마를 찾는가 하고 멀리 못 가서 시내의 쇼핑 몰에 구경 갔습니다.런던에서 가장 큰 Harrods백화점에 들어가면 한기가 있는 한산한 큰 가게가 고급 명품으로 꽉 차서 경비 같은 무서운 포스의 한 아저씨들이 있고, 그 계기로 누르고 바로 나왔대요.완전히 위축되어 이번에는 Primark에 들어갔는데, 여기는 악명 높은 물가를 자랑하는 런던에서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지요 한국의 동대문 같은 느낌? 여기는 사람이 와글와글 하고 모두 몇 포대를 넣어 갔죠 이 날 저는 아이 쇼핑만…이래봬도ㅎㅎ
Noting hill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노팅힐’의 배경이 된 장소, 매일 마켓이 열리고, 가게들이 갓 구운 빵 냄새와 커피 향기가 가득한 이곳에서 천천히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구경했습니다.
Camden market 런던에는 곳곳에 마켓이 굉장히 많이 열려있는데 볼거리나 볼거리가 많아요 한국으로 치면 시장구경…ㅎㅎㅎ
Tate morden 현대미술관 관람.. 백남준, 앤디워홀 등 아는 작가를 발견하고 너무 기뻤어요. (웃음) 사우스뱅크와 런던 시내를 잇는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보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서툰 문화생활을 이곳에서 혼자서 마음껏 즐겼습니다.
Borough market 1000주년이 지난 런던 최고의 식료품 저장실이래요 들어가자마자 맛있는 냄새가분~이 날의 점심은 다 시식에서 해결됐다는… 그렇긴(웃음)치즈 빵, 올리브, 야채, 과일, 향신료, 생선, 육류 등 없는 게 없는 시장.아이들에게 먹인 복숭아도 사며 올리브 듬뿍 들어간 바게트를 사서 캠프 학교까지 아이들을 마중 가게 된 시장 구경은 정말 재미 있어서 즐겁습니다(웃음)
Trafalgar square넬슨이 나폴레옹을 격파한 트라팔가르 해전을 기념하는 광장도 관광객들이 아주 많더군요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도 볼 수 있었습니다.National gallery영국의 대형 미술관인 이곳에서는, 르누아르·드가 모네·랑 브란트 고흐 등 유명한 미술가의 작품을 보는 것이 생긴 미술 책에서만 본 적 없는 작품을 실제로 보면 신기하지 않나!!!National portrait gallery여기는 영국의 유명인의 초상화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헨리 8세, 엘리자베스 1세, 빅토리아 여왕 등의 초상이 많이…이래봬도 나는 모르는 사람이 많거든요 세계사에 무지한… St. Martin in the fields이 성당은 하루에 몇번이나 미사가 있는 작은 콘서트도 열립니다. 지하에는 유명한 카페가 있다고 듣고 잠시 쉬면서 수프와 모닝 빵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Saatchigallery세계적인 미술품 수집가 찰스·사치가 개관한 갤러리, 좀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작품이 많이 보였습니다 갤러리의 밖의 분수대 옆에 앉아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며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구경하고···갤러리를 둘러싸고 있는 카페 식당은 너무 비싸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길가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먹었다고 합니다(웃음)
리틀베네치아 런던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이곳..정말 베니스에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사랑스럽고 온화한 느낌이 드는 곳에는 관광객이 별로 없었습니다.아주 조용하고 조용한 이 벤치에 앉아 잠시 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스테파노 학교로 마중나가기 전 런던브릿지역에서 내려 타워브릿지가 보이는 길을 걸으며 강변에 앉아 점심도 먹고 휴식하는 날이었습니다.
Victoria and Albert museum 세계 최대의 장식미술과 디자인박물관,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나라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회화 도자기 유리공예품 가구 조각 장신구 등등… 한국을 알리는 전시관도 발견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이상봉 디자이너의 작품도 있었습니다. 박물관 규모가 6층까지 대단해서 4시간 정도 관람했습니다. 박물관 내 정원과 연못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쉬기도 하고… 대영박물관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웃음)Chelsea phtsic garden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약초를 연구하기 위해 조성되어 지금은 다른 공원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약초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거의 생소합니다 벤치에 앉아 각종 허브의 향기를 맡으며 힐링타임… 너무 좋았습니다.Portnum & mason 식료품 백화점 런던 시내에 있는 화려한 식품점입니다 다양한 차초코,캔니쿠키,꿀잼,와인티포트세트,비누,향수,바디제품등 6층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도 한국에 오기전에 여기 다시 들러 지인들에게 줄 차종류를 좀 사왔습니다St. James park 스테파노를 데리러 가기 전에 시간이 조금 남아 들어간 공원, 각종 새들이 서식하는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로얄 파크입니다.멀리 버킹엄궁전도 보이고 런던의 아이들도 보이고……호수를 걸어보는것도 정말 좋아요.Wallace collection 월리스 집에서 5년간 수집한 소장품을 정부에 기증하여 박물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렘브란트 루벤스의 회화, 접시, 가구, 총, 칼, 갑옷 등 알찬 전시가 있었습니다. 각 방에는 형형색색의 실크벽지와 벽난로 샹들리에 가구가 아주 조화롭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런던에는 정말 무료 박물관 갤러리가 많아서 엄청난 눈요기를 하고 왔습니다. (웃음)Geffry museum of the home 17세기부터 현재까지 영국 중산층 가정의 인테리어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입니다.중산층이지만 인테리어가 정말 고급스러워요 front garden과 herb garden이 이어서 잠시 앉아서 머물렀던 곳입니다.Wellcome collection 헨리웰컴의 의학박물관 인간과 동물의 건강에 대한 연구라는 목적으로 지어진 박물관입니다 비만 에이즈에 관한 동영상 홍보자료도 보고하고 위에는 의학 서적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도서관도 있었습니다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이 꽤 많았죠 런던 구석구석까지 왜 이렇게 다양한 박물관과 갤러리가 많은지… 혼자서 사치를 많이 누렸습니다.Lincoln’s innfield St. john soane’s house에서 전시품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자료는 없습니다 그 옆 링컨 공원에 앉아서 잠시 나무를 구경하다가 시내로 나오다가 우연히 Lush 매장을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샴푸 의자에 앉아 머리도 감는 샴푸 테스트까지 하는 사람도 있고…… 저는 스크럽팩 테스트를 해달라고 했더니 양손과 팔에 많이 해주었습니다 유통기한이 짧아 냉장보관이라 사지 못하고 딸들 주려고 바디로션과 버블바 두개만 샀습니다 가격은 한국보다 조금 저렴했습니다.여기까지 런던 삶의 3편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부나시에서 여행한 적이 한번도 없고, 항상 도움이 된 것에…이래봬도 그리고 유럽은 처음 가는 곳에서 아이를 혼자서 데리고 가서 처음에는 무척 걱정했어요 실제로 현지에서 부딪치고 보면 못 할 것이 없었거든요~아니, 내가 다 해야 했어요.지나갔었는데 보면 복잡한 지하철 노선도 거의 눈에 들어와서… 그렇긴 잘 알아야 한다 영어로 어떻게 듣고… 그렇긴 저는 현지인 것이라고 나에게 길을 묻는 외국인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가서 어디서 갈아타라고 설명도 하고 주신 첫날 오이스터 카드와 SIM카드를 구입하는 데 좀 혼란스러웠습니다만, 그래도 잘 해냈어요 공공 교통 기관이 충실하고,혼자 다니려면 정말 좋은 곳이 런던이었어요···아이를 캠프에 보내고 하루 종일 정말 많이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휴식하고···현지인처럼 공원에 앉아 비둘기를 친구로 샌드위치도 먹고···한국에서는 혼자 식당에도 넣지 않는 것에… 그렇긴 아무튼 내 인생에서 어마어마하게 큰 도전에서 좋은 경험이었어요 이제는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호기심이 많이 태어났다 아직 간 적이 없는 나라가 너무 많아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열심히 다니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건강과 경제적인 것도 주지 않으면 안 되지만… 그렇긴 그래도 세계를 여행하는 꿈을 꾸고 현재는 열심히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