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의 고통과 두려움이 느껴지고 더욱 마음이 아팠던 영화 <미쓰백>

사회적으로 끊임없이 일어나는 아동학대 사건을 잔인하기 짝이 없어 아이들이 당한 끔찍한 학대가 드러났을 때 인간이 어떻게 저럴 수 있는지 부들부들 떨며 기사를 접하고 아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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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백은 이런 아동학대를 다룬 영화지만 주인공 백상아는 어린 시절 가정불화 속에서 술만 마시면 자신을 학대하는 엄마 밑에서 자랐다.항상 마음과 몸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아이-백상아. 그러다 어떤 사건의 피해자가 되지만, 피해를 당했을 때 행한 정당방위가 가해자가 연줄 있는 부모를 갖는다는 말도 안 되는 부조리로 인해 정당방위로 인정받지 못하고 결국 전과자가 되고 마는 매우 억울한 일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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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로 제대로 된 회사에 취직하기가 힘들어 여러가지 일을 하게 되는 백상아. 샵에서 미스 백이라고 불리는 피부마사지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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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장에서는 작은 체구로 악착같이 최선을 다해 일하는 노동자로, 그냥 봐도 군더더기 없이 열심히 지혜를 쓰지 않고 일하는 그녀. 하지만 영화 내내 웃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그녀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표정 연기가 이 영화의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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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과거 그녀의 억울한 사건을 알고 있는 강력계 형사 찬섭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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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한 고독사 사건 현장에서 변사자가 백상아의 어머니임을 깨닫고 부고를 전한다.학대했던 어머니의 기억사진출처-네이버영화그리던 어느 날 밤 집 앞에서 홑옷을 입고 떨고 있는 아이를 발견한 그녀.아이를 보면 학대받고 있음을 직감하게 되고, 자신의 외투를 벗어 입힌 뒤 근처 포장마차로 데려가 음식부터 챙겨준다.정신없이 허기를 채우는 아이를 보며… 상아의 마음 상태가 어떤지 느껴질 정도로 몰입하게 만들었다.사진출처-네이버영화가게 손님인 주미경이 지나가다 이 모습을 보고 다급하게 아이를 데려가려 하자 아이는 상아의 손을 떼려 하지 않는다.찾아보니까 지민이 새엄마였던 거.사진출처-네이버영화아이의 아버지는 20세에 아버지가 된 게임 중독자의 책임감이 있을 리가 없다, 아이 역시 마음에 들지 않을 리가 없어서 그저 죽기를 바라 나쁜 노무를 식사도 준비 않고 방치하고 꼴사납게 되면 돈을 천원 주고 한겹 옷 그대로 내쫓다.때는 추운 날에 베란다에 속옷 차림으로 묶어 놓고 욕실의 세면대 밑에 웅크리고 살도록 하고 기분이 나쁘면 학대하는 미친 노비를 학대하는 것도 짜증 나지만 계모도 역시 나쁜 날 해서 정말 피가 난 사실 뉴스에서 접한 현실은 이보다 더 나쁜 날 하고 오버랩하고 제가 더 이러는지도 모른다.계속 눈에 들어오는 어린 아이의 모습에 상아는 아이들에게 새 옷을 입히고, 넘치는 양의 버거 세트를 사서 먹이고 놀이 동산도 데리고 가 어린 시절의 자신의 모습 같아서 불쌍해서, 때는 욱하는 마음으로 돌보게 된 것이다.아이가 불쌍해서 못 견디어 지민의 집으로 찾아 고언도 하지만 그들이 보기에는 그냥 참견에 불과하다.나쁜 피를 가진 악마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렇긴사진출처-네이버영화심한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욕실 창문으로 탈출하는 지민을 본 상아사진출처-네이버영화그리고 그녀를 지켜준다고 한다.사진출처-네이버영화사진출처-네이버영화마음이 참 좋지 않았던 슬픔과 분노를 일으킨 영화, 미스 백 이후 지민의 모습에 그나마 다행이고, 현실에서 이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건 과연 무엇일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던 영화미스 백 감독이 지원 출연한 지민, 김시아, 이희준 공개 2018.10.11.이 세상에서 아동이든 동물이든 누구든 학대하는 자들이 사라지는 날이 부디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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