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미니닷넷입니다. 며칠 전 전 세계 전기차 순위를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zamini/223269322756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는 BYD, 2위는 테슬라!! 그리고 중국 전기차 업체의 약진!안녕하세요 제미니닷넷입니다. 오늘 재미있는 통계를 찾아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에서 전기차로 가다…m.blog.naver.com
이곳에서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브랜드 GAC Aion에서 신차가 출시되었는데 이는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테슬라도 긴장, 특히 한국 전기차도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Aion 하이퍼HT와 중국 전기차의 무서움
GAC그룹 산하에 전기차 브랜드 Aion에서 하이퍼HT라는 신모델을 공개했습니다.
한눈에 보니까 테슬라 모델X 생각나죠? 누가 봐도 테슬라 모델X의 팰컨 윙도어를 그대로 베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10년 전 같으면 또 중국이 베꼈네, 또 카피캣이네, 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을 텐데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중국산 차는 10년 전 중국차가 아닙니다. 사고가 나면 죽을 중국차가 아닙니다. 특히 GAC Aion은 세계 판매량 4위를 차지하는 브랜드입니다. 중국 내수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판매하는 차입니다.
아직까지는 미국, 유럽에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불신이 크지만 전자기기를 보면 중국 브랜드가 세계 1위인 것이 많습니다. DJI만 봐도 대체불가 수준입니다. 그렇듯 SW기술이 정말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불신이 사라질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자동차가 SW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철강기술부터 석유화학 등 모든 산업이 망라하고 있는 것이 자동차인데, 중국은 그동안 자국에 해외 브랜드 공장을 설립할 때 무조건 50:50 합자회사로 설립하도록 해 전 세계 모든 브랜드의 노하우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짧은 시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었고, 최근 최신 중국산 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어디와 경쟁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정말 좋아졌습니다. Aion HT 디자인을 봤을 때 어떠신가요?
모델 X의 복사본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팔콘 문을 가져와서 다른 걸 많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디자인을 봤을 때 저는 카이엔 생각도 났지만 페라리 프로산게도 떠올랐어요.
헤드램프 디자인 / 디테일도 정말 좋죠? LED가 대중화되면서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노하우도 좋지만 신규 브랜드가 진입하기 쉬워지면서 격차가 크게 줄었습니다. 오히려 LED를 다루는 기술은 신생 브랜드가 더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뒷모습은 0.5초 스팅어와 0.3초 SM6를 떠올리면서도 0.8초 카이엔 쿠페까지 떠오르는 디자인입니다. 라인이 나름 괜찮네요.
2열 팰컨 도어를 열었을 때는 틀림없이 모델 X입니다. 그런데 저 팰컨도어를 한국 현대기아차에서 적용할 수 있나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내구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이렇게 상용화를 이룬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팰컨도어의 하차감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실내도 최신 전기차 트렌드인 테슬라 콘셉트를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테슬라가 시작했는데 이제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볼보 EX30도 정말 간결하게 디스플레이를 하나만 둔 실내를 보여줍니다. Aion HT도 그에 못지않은 깨끗한 실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버튼은 디스플레이 안에 통합되었습니다. 물리 버튼이 사라지면서 기존 자동차 브랜드의 노하우도 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냥 태블릿을 만드는 것처럼 카센터 디스플레이도 디자인하면 돼요. 테슬라가 그랬던 것처럼.
실내 구성도 좋습니다. 뒷좌석에 눕는 각도도 좋고 발판도 있어요. 더할 나위 없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0.5초 제네시스 GV80 페이스리프트를 떠올리는 디자인 형태이기도 합니다. 대신 원형이 아닌 사각형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스포티함과 실용성도 더했습니다.
쿠페형 SUV라 트렁크가 그리 넓지는 않지만 최대한 디자인과 실용성 사이에서 타협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테슬라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플랭크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에는 앞치마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기차는 전기차인데 내연기관 레이아웃을 분리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일까요. 전기차라면 이렇게 상징적으로라도 프롱크가 있었으면 좋겠네요.옆모습 디자인도 아주 좋은 아이온HT 참고로 가격은 중국산 차답게 무려 3천만원대라고 합니다!!!! 아니 보조금 등을 고려하지 않아도 이런 차가 3천만원대인 건가요?그리고 250kW 고속충전을 지원해 중국 기준 완충 시 770km를 달린다고 합니다. 한국 기준으로는 400~500km 내외가 될 것 같은데 그 정도도 정말 대단하네요.게다가 테슬라에서 선보인 소환 기능도 된다고 합니다. 레벨 2급 주행 보조는 기본입니다.지금까지 Aion HyperHT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단순한 하이퍼HT 차량을 소개해 드리고 싶었던 것보다는 중국산 전기차의 발전 속도, 그리고 무서움, 그래서 한국 전기차도 긴장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이제 무시할 수 있는 자동차가 아닙니다. 긴장하고 연구하고 경쟁 상대로 생각해야 하는 중국산 차입니다.